전현무, 신동엽이 갈궜다는 '저격' 해명했다…"기사 많이 났더라" [전현무계획2](종합)

마이데일리
MBN '전현무계획2'/MBN '전현무계획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코미디언 신동엽을 저격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전현무계획2'42회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가 통영의 넘사벽 대표 식문화 '다찌'를 즐기며 어디서도 터놓은 적 없는 결혼 토크를 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와 곽튜브는 통영의 마지막 날을 '다찌'로 장식했다. '다찌'는 통영의 향토음식과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통영의 대표 식문화다. 전현무는 "다찌가 무슨 뜻이냐면 '여기 가면 술 하고 안주가 다 있지'에서 '다찌'라는 설이 있다. 두 번째는 일제강점기 때, '다츠'가 서다라는 뜻이다. '따지노미'라는 서서 먹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MBN '전현무계획2'/MBN '전현무계획2' 방송 캡처

두 사람은 바닷가 낭만으로 가득한 다찌 골목으로 향했다. 곽튜브는 "다찌 감성들이 되게 많다. 여기는 일반 횟집 느낌이 나고, 저기는 포장마차 느낌이 나고, 여기는 라이브 카페 느낌이 난다"며 개성만점 다찌 골목에 감탄을 표했다. 전현무 또한 "아주 분위기 좋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사전에 추천받은 두 식당을 살펴봤다. 두 사람은 그중 먹방 유튜버 '쯔양'이 방문하지 않은 곳을 택했다. 다찌의 주문 방식은 '인원수' 기준으로, 다찌 2인은 9만원에 주 2병이 포함됐다. 곽튜브가 "메뉴가 날마다 다르냐"라고 묻자 사장님은 "보통 계절 메뉴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준비한다. 오늘 우리가 준비한 건 광어, 도미, 농어"라며 친절히 설명했다.

곽튜브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아는 오마카세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신기함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오마카세의 한 상차림 버전이다. 통영의 오마카세다. 이게 문화가 있는데 통영은 '다찌' 문화라고 하고 진주는 '실비', 마산은 '통술'이다. 비슷하다, 시키는 대로 다 나온다. 전주는 '가맥집'이라고 '가게 맥주'의 줄임말"이라고 남다른 지식도 뽐냈다.

먼저 얼음을 가득 넣은 양동이에 소주와 맥주가 담긴 채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현무는 "방송을 보는 애주가들은 '쟤네 지금 뭐 해?' 이럴 거다. 이렇게 두 병 있는 통을 본 적이 없을 거다. (원래 술병이) 선인장처럼 꽂혀있다. 그런데 우리는 (많이) 안 마실 거니까"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기다림 끝에 나온 음식은 푸짐했다. 내장이 들어가 살짝 쌉싸름한 전복죽, 직접 담근 멍게젓갈을 얹어 먹는 삶은 계란, 문어숙회, 참소라숙회, 부추방아 전, 가자미구이, 생멸치회무침 등이 한 상을 가득 채웠다. 이 가운데 전현무가 생멸치회에 관심을 보이자 사장님은 "안 드셔보셨냐. 부산이랑 다르다. 조금 더 입에서 살살 녹고 감칠맛이 좋다"며 뿌듯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미, 농어, 농어뱃살, 광어, 광어지느러미 다섯 가지 생선회가 등장했다. 하나하나 회를 설명해 준 사장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새벽 4시 그리고 오후 4시 이렇게 활어 경매랑 어패류 경매를 동생이 직접 나가서 (경매에 참여) 한다. 누구보다 먼저 신선한 재료를 가져와서 준비하는 걸 꼭 지키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MBN '전현무계획2'/MBN '전현무계획2' 방송 캡처

전복죽으로 시작한 전현무는 곧바로 기대했던 생멸치회로 젓가락을 옮겼다. 진지하게 냄새부터 맡은 뒤 한 입 맛본 전현무는 "셰프님의 '부산보다 부드럽다' 이 이야기가 허세가 아니다. 진짜 부드럽다"며 "멸치회는 정말 싱싱해야 낼 수 있는 거 아냐. 조금만 가도 확 비려진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 출신인 곽튜브 역시 "진짜 맛있다. 되게 독특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곽튜브는 "난이도는 조금 있는 회다. 고등회처럼 회를 안 좋아하면 쉽게 접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꼼꼼히 짚었다. 전현무 역시 "잔가시가 씹히니까"라면서도 "잔가시가 억세지 않다. (오히려) 잔가시 씹히는 게 너무 재밌다"고 부지런히 젓가락을 놀렸다.

이어 두 사람은 멍게젓갈을 올린 삶은 달걀, 꾸덕하게 말라 더욱 맛있는 가자미구미까지 부지런히 맛봤다. 한참 먹방을 펼치던 중 전현무는 "내가 동엽이 형 이야기한 게 기사가 많이 났더라.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닌데"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방송에서 전현무는 신동엽과 함께 했던 '수요미식회'가 언급되자 "그때 받았던 갈굼, 서러움, 무시, 차별 쭉 4년 동안 모아서 곽튜브한테 다 풀고 있다. 내가 받았던 걸 고대로"라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의도와는 다소 다르게 와전되자 전현무가 당황스러움을 전한 것.

이에 곽튜브는 "그건 진짜 너무 '억까'(억지로 까는 것)라고 댓글 보니 다들 그러더라"라고 전현무를 위로했다. 전현무는 "난 동엽이 형한테 많이 배웠다. 동엽이 형은 내 '먹스승'이다. 무시당했다고 했지만 웃기려고 한 것"이라며 "그분이 했던 어록 중 하나다. '해산물은 반건조가 제일 맛있다'라고 했다"고 손에 들고 있던 가자미구이를 살짝 흔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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