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구성환, '나 혼자 산다' 계속 나오려나…[MD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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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가난한 척을 하진 않았지만 더이상 '옆집 삼촌'의 이미지도 없다.

구성환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통해 "현재 살고 있는 빌라가 아버지에게 2020년 혹은 2021년에 증여 받았고 증여세도 모두 냈다"고 밝혔다.

지금 구성환의 인기는 MBC '나 혼자 산다'부터 시작됐다. 자칫 다가가기 어려운 겉모습과 달리 소박하면서 깔끔하고 친근한 삶을 살고 있는 그에게 많은 이들이 호감을 표시했다. 시장에서도 넉살 좋게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야무진 살림까지 동네의 친근한 삼촌이었다. 그런 이미지를 내세워 광고 계약 도장도 여럿 찍었다. 지난달에는 '2025 방송광고페스티벌'에서 CF스타 신인상을 받는 등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구성환의 이미지는 친근한 삼촌보다는 '건물주'다. 20평 남짓된 집이라고 강조했지만 대중들에겐 '건물주'만 떠올려질 뿐이다. 그가 잘못한 건 없다. 그저 '건물주'라고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구성환은 "나는 제일 어이가 없는게 어떤 방송에서도 가난하다고 한 적이 없다. 내가 왜 굳이 가난한 척을 하냐. 나도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행복하게 지내는데. 가난한 척 한 번도 한 적 없다. 실제 평수도 건평은 18평이다. 밖에 포함하면 20평 정도 되는데 이게 팩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이 논란 때문에 많은 분들이 또 혹시나 댓글에 '왜 아닌척 했냐' 하는데 아닌 척 한게 아니고 굳이 내가 이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해서 안 했던 건데 계속 이야기들이 커지고 커지다 보니까 오늘은 해야 될 것 같았다"고 했다.

가난한 척을 하진 않았지만 건물주가 아닌 척은 했다. '이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느꼈다는걸 보면 끝까지 숨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의 의심, 그 의심이 본인이 생각해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어쩔 수 없이 '이 시점'에 의심에 대답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화제의 인물이 된 그를 안 부를 리 없다. 스튜디오에 모인 MC들은 "에이, 건물주였어요?"라고 그를 놀리고 구성환은 "허허, 별거 아닙니다"라고. 그렇게 오프닝을 촬영할 모습이 벌써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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