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美·英·日 전문가와 ‘차세대 원전 건설’ 원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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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차세대 원전 건설의 핵심 기술인 ‘모듈화 공법’의 기술개발을 위해 미국, 유럽의 원전 기술 선도국들과 진행 중인 국제공동연구 일환으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수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차세대 원전 건설의 핵심 기술인 ‘모듈화 공법’의 기술개발을 위해 미국, 유럽의 원전 기술 선도국들과 진행 중인 국제공동연구 일환으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한수원과 대한전기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연구과제의 하나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모듈화 건설과 관련한 구조· 건설 분야 연구자와 관련 건설산업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원전 건설 기술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워크숍에는 한국전력기술, 한국강구조학회, 대한전기협회, 미국 에너지부와 선진원전건설기술을 개발 중인 퍼듀(Purdue) 대학, 유럽의 모듈화 기술 개발의 중심에 있는 영국강구조협회, 일본 원전 구조설계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도후쿠 대학의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국 기술 동향과 연구 방향을 공유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수원은 워크숍을 통해 모듈화 공법의 실용화와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기술 선도국들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차세대 원전 건설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듈화 공법은 공장에서 구조물(SC구조)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해 공기를 단축하고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원전 산업의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신한울 3, 4호기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혁신형 SMR에도 SC구조 모듈화 공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기존 건설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워크숍을 계기로 향후 국제협력을 강화해 한수원의 차세대 원전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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