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상반기 순익 1조3584억원…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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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상반기 순이익으로 1조3584억원을 시현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1조3275억원 대비 2.3% 증가한 규모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 및 자산운용 실적 개선 등에 따라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의 자산 총계는 124조245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가 상반기 순이익으로 987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는 5247억원을 벌어들이며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장기보험 출혈 경쟁에 동참하기보다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는 등 수익성 있는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7242억원, 6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 투자손익은 4.5%다.

2분기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731억원 증가했고, 상반기 말 CSM 잔액은 11조2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잠정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238.9%다.

메리츠화재는 “마진이 적절하게 확보된다면 매출량을 극한까지 늘리는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가치 총량에 대한 집중이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4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5.2%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4485억원으로 10.6% 줄었다.

순익 증가를 이끈 건 자산운용 수익이다. 2분기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7000억원 가량 늘었다. 고객 예탁자산도 35조4000억원으로 11조 넘게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기업금융 신규 수수료수익 확대 등의 역기저효과로 기업금융 실적이 감소했지만 양질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 금융수지 개선, 운용자산의 꾸준한 증가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자산운용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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