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연봉 때문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지난 시즌 부상 투혼에도 뮌헨은 김민재의 경기력에 우려를 표했고 결국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첼시,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과 나폴리,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클럽들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오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뮌헨의 막스 에베르 단장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선수단 구성은 모두 끝이 났다. 선수에 대한 제안이 올 경우 검토를 해서 다른 조치를 내릴 수 있겠지만 현재는 매우 만족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을 앞두고는 다시 상황이 달라졌다. 독일 ‘스포르트1’는 11일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더 이상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아니며 뮌헨에서의 생활이 끝나고 있다.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고 부상 중인 이토 히로키가 돌아오며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중앙이 가능하다. 김민재는 불필요한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뮌헨이 김민재를 계속해서 매각하려는 이유는 연봉 때문이다. 독일 ‘HNA’는 12일 “김민재는 뮌헨에서 1,400만 유로(약 230억원) 정도를 받고 있는데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타와 우파메카노가 주전을 차지하고 백업인 김민재가 해당 금액을 받는 걸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뮌헨은 끝까지 김민재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뮌헨은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보유하고 있기에 절대적으로 판매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 김민재가 다른 클럽의 관심 속에서도 구체적인 관심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도 연봉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탈리아 클럽들은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기에 꾸준히 지켜봤지만 연봉을 맞춰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다. 그는 지난 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아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고 전반 45분을 소화하면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8일에는 토트넘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22분을 소화했고 13일에는 그라스호퍼전에 선발 출전했다. 다만 그라스호퍼와의 경기에서는 2군 선수들과 경기에 나서며 불안한 입지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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