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운 파리 셍제르망(PSG)이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만회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뤼카 슈발리에-아슈라프 하키미-마르키뇨스-윌리앙 파초-누노 멘데스-자이리 에메리-비티냐-데지레 두에-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망 뎀벨레-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3-5-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케빈 단소-미키 판 더 벤-제드 스펜스-주앙 팔리냐-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모하메드 쿠두스-히샬리송이 먼저 나섰다.

토트넘이 먼저 웃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팔리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대를 맞고 나온 세컨볼을 판 더 벤이 밀어 넣었다.
후반 3분 토트넘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포로가 길게 올린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고,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0-2로 끌려가던 PSG는 후반 23분 이강인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비티냐가 잡아 내준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만회골을 넣었다.

PSG는 후반전 추가시간 4분 극적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교체 투입된 곤살로 하무스가 헤더골을 작렬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SG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으나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해 판 더 벤과 마티스 텔이 실축한 토트넘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앙, UEFA 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을 석권하며 ‘쿼드러플’을 달성한 PSG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강인에게는 PSG에서의 8번째 우승이었으며, 최근 이적설 속에서 치른 경기에서 확실한 쇼케이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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