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힘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5연패를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52승 1무 58패를 기록, 8위에 위치했다. 7연패를 당한 롯데는 58승 3무 52패로 3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인천 경기에서 4위 SSG 랜더스가 패배,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선발 라인업
삼성 :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롯데 : 한태양(2루수)-고승민(좌익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유강남(2루수)-노진혁(1루수)-전민재(유격수)-김민성(3루수)-장두성(중견수), 선발투수 이민석.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박승규, 김성윤, 구자욱이 연속으로 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 찬스. 디아즈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영웅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밟았다. 강민호도 1타점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했다.
삼성의 흐름이 계속됐다. 2회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현 타석에서 류지혁이 2루 도루를 감행했다. 포수 유강남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졌다. 포수 송구 실책. 류지혁은 3루로 진루. 중견수 장두성의 송구는 3루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류지혁은 그대로 홈을 밟았다. 이어 박승규의 볼넷, 김성윤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삼성이 1점을 추가했다.
4경기 만에 홈런까지 나왔다. 4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이민석의 3구 직구를 통타, 우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1호 홈런. 지난 9일 KT 위즈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삼성 홈런.

가라비토는 주자를 내보낼지언정 실점하지는 않았다. 1회말 2사 2, 3루, 2회말 2사 1루, 3회말 1사 1루, 5회말 2사 1루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이 멀리 달아났다. 6회초 박승규와 김성윤이 바뀐 투수 김태현에게 연속 볼넷을 얻었다.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1루 방면 총알 같은 타구를 쳤다. 1루수 노진혁이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공이 뒤로 흘렀다. 1루수 포구 실책. 박승규는 홈을 밟았다. 디아즈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김영웅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올렸다.
롯데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5회까지 가라비토는 95구를 던졌다. 불펜 등판이 예상됐다. 하지만 6회말에도 가라비토가 마운드를 지켰다. 2아웃 이후 유강남이 안타를 쳤다. 노진혁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전민재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가라비토를 내리고 오른손 이승현을 올렸다. 김민성이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았다. 손호영이 우익수 방면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김성윤이 전력 질주 후 슬라이딩 캐치를 성공시켜 삼성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2사 이후 나온 실책이기에 3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삼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7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박승규가 김강현의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4호 홈런. 롯데의 추격 의지를 끊어내는 귀중한 홈런.
롯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1루에서 레이예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이 쐐기를 박았다. 8회초 1사에서 김영웅이 10득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6호 홈런.
9회말 김재윤이 등판했다.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삼성이 10-4로 승리했다.

가라비토는 5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3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3승(3패)를 수확했다. 팀의 5연패는 물론 개인 2연패를 끊어낸 귀중한 승리. 이어 오른손 이승현(⅓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10점믈 냈다. 박승규가 4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4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성윤(4타수 2안타 2득점), 류지혁(5타수 2안타 1득점)도 힘을 보탰다.

이민석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5패(2승)를 당했다. 이후 김태현(2이닝 2실점 1자책)-김강현(2이닝 2실점)이 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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