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 배짱 두둑하다…"제 조건 안 맞춰주면 맨유 안 나가고 버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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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짱 두둑하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3일(한국시각) "제이든 산초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단에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산초는 맨유 이적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맨유는 2021년 여름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7300만 파운드(약 1370억 원)를 투자했는데, 산초가 돈값을 하지 못했다.

산초는 2021-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 2022-23시즌 41경기 7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3-24시즌에는 경기 외적인 문제도 터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 시즌 초반 3경기를 뛴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겨울 이적 시장 때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돌아왔지만,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그를 기용할 계획이 없었다.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 교체 출전했지만, 이후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41경기 5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첼시는 애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4위 이상으로 마무리할 경우 산초를 영입해야 하는 조항을 이행해야 했는데,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의 위약금을 맨유에 지급하고 그를 돌려보냈다.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 산초는 없다. 그는 방출 명단에 오른 상황이며 1군 멤버들과 함께 훈련하지 않고 있다. 개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산초를 노리고 있는 팀은 있다. 유벤투스와 도르트문트가 그에게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가 산초 영입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산초는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으며,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더라도 높은 급여를 받는 데 기꺼이 응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베일리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산초는 오직 본인의 조건에서만 이적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첼시 이적 시 임금 삭감을 거부했고, 나폴리 이적 기회도 같은 이유로 무산됐다. 유벤투스는 니코 곤살레스가 매각되면 영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임대든 완전 이적이든 맨유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다"며 "도르트문트와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독일로 간다고 해도 맨유에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현재 맨유는 이적료를 낮췄지만, 그의 이적을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다. 우리가 전해 들은 메시지는, 산초가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얻지 못하면 1월 이후까지라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버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튀르키예 베식타스도 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식타스 감독은 과거 맨유를 이끌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다. 세르달 아달리 구단주는 '튀르키예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그를 원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지뿐 아니라, 선수 본인이 튀르키예로 오고 싶어 하는지다. 우리는 예산이 있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초 같은 선수들은 보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구단을 선호한다. 오늘이 될지 아닐지는 장담할 수 없다. 가능하다면 영입할 것이다. 베식타스 팬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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