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상반기 순익 4510억원…전년 대비 45.9%↓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5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9%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2분기 실적은 당기순이익 24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4% 줄었다.

다만 지난해 1회성 이익인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 2744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9조 376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7% 늘었다. 신계약 CSM배수는 17.4배 증가했다.

상반기 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170%로 작년 말보다 13.0%포인트(p) 개선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리스크 축소와 신계약 유입 효과 등으로 킥스비율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은 보험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장기보험 손익은 29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3% 감소했다. 호흡기 질환 및 비급여 의료서비스 급증에 따라 보험금 예실차가 1441억원 발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9% 줄었다. 연속적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물가 상승에 따른 보상원가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반보험 손익은 7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줄었다. 금호타이어와 흥덕IT밸리 등 고액사고가 발생한 탓이다. 투자 손익은 23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늘었다. 채권투자 확대로 인한 이자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