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생활 균형 지원 강화해야”…여성경제연구소, 우수기업인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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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가 13일 ‘여성이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인증 현황 및 시사점’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성경제연구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가 13일 ‘여성이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인증 현황 및 시사점’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인증제도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한 내용이 담겨있다.

여성경제연구소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유연한 조직문화와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도 복지를 넘어 여성이 지속적으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인증제도를 운영 하고 있다.

현재 주요 인증제도는 △여성기업 확인서(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고용노동부) △가족친화인증(여성가족부) △여가친화인증(문화체육관광부) △여성친화기업인증(지방자치단체) 등이 있다.

여성기업 확인서는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경영하는 기업임을 공식 확인하는 제도로, 경제 영역에서의 남녀평등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인증은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을 선정해 산업 현장에 문화를 확산한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에 부여하며,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역 내 여성 인재 육성과 일·가정 양립 환경 구축을 위해 ‘여성친화일촌기업’과 협약을 체결한다. 여가친화인증은 근로자의 여가와 업무 병행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기업·기관에 부여하며, 여성친화기업인증은 지방자치단체가 여성 고용 안정, 인재 육성,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는 기업을 선정해 부여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제도가 여성의 고용 확대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점을 진단하고, △인증제도에 대한 접근성 제고 및 참여 확대 방안 마련 △인증제도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일·생활균형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개선 △여성기업인을 위한 일·생활 균형 정책 마련 등을 제언했다.

박창숙 여기종 이사장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기업과 정부 그리고 사회가 함께 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지속 가능한 미래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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