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망(PSG)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국적의 골키퍼로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2m에 가까운 신장으로 넓은 선방 범위를 자랑하며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2015-16시즌에는 AC밀란에서 1군 무대에 넘버원 골키퍼로 등극했다.
2021-22시즌에는 FA(자유계약)로 PSG 이적에 성공했다. 돈나룸마는 PSG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자랑했고 팀의 4관왕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다만 이번 여름에는 충격적인 방출의 희생양이 됐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올해의 골키퍼에 등극한 뤼카 슈빌리에(릴) 영입이 임박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PSG는 슈빌리에를 위해 4,000만 유로(약 640억원)를 지불했다. 곧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빌리에가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돈나룸마를 매각할 계획이다.

돈나룸마는 슈퍼컵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결국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PSG에 온 후 모든 것을 바쳐 골문을 지켰으나 안타깝게도 누군가가 더 이상 팀에 남을 수 없다고 결정했다. 실망스럽다. 다만 팬들과 마지막으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모든 기억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돈나룸마 측은 PSG의 구단의 최근 행동에 대해 존중이 부족하다고 판단, 법적인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돈나룸마는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맨시티는 돈나룸마 영입을 두고 PSG와 협상을 하고 있다. 개인 조건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에 에데르송과의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에데르송이 팀을 떠날 경우 돈나룸마를 영입해 골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돈나룸마도 PSG를 떠나야 하는 만큼 맨시티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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