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KT 위즈 강백호가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보인다.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13일 공식 SNS에 강백호와의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파라곤 스포츠는 "한국의 야구 스타 강백호를 우리 팀에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라곤 스포츠에는 2018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소속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강백호는 올 시즌을 마친 후 해외 진출을 노려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백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KBO리그 구단은 물론, 해외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그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군 복무도 해결했다.
강백호는 2021년까지 KBO리그 대표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아직 20대 중후반의 어린 나이를 어필하면서 장타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안한 점은 있다. 2022시즌 이후로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부진까지 겹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아쉬움이 남는다. 한 차례 부상으로 빠졌던 강백호는 12일까지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 10홈런 39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특히 7월 엄청난 침체기에 빠졌다. 9경기에 출전해 0.083에 그쳤다. 하지만 8월 들어 살아나고 있다. 10경기 타율 0.359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찾은 모습이다.
수비 포지션이 불안한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외야수, 1루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으나 한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일단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강백호의 해외 진출 성패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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