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상반기 순이익 1조2456억 전년 대비 5.1%↓…"보험손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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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5.1% 감소했다. 투자손익이 증가했지만 보험손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의 주요 경영지표인 장기보험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증가하고 건전성 지표도 올랐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245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기간 보험손익이 1조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한 데 기인한다.

장기보험 보험계약마진(CSM) 총량 확대에 따라 상각액이 늘어났지만 보험금 예실차 축소에 손익이 줄었다. 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가늠하는 지표인 CSM 잔액은 전년 말 대비 5037억원 늘어난 14조5776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예실차는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에 작년 상반기 1403억원에서 올 상반기 27억원으로 급감했다. 예실차는 보험사의 예상 지급 보험금과 실제 지급 보험금 간 차이로, 이 지표의 감소는 보험사가 1년 전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고객에게 지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보험 부문에서는 대형 재해 및 고액 사고 발생으로 상반기 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8.3% 감소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5%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6459억원으로 전년보다 24.4% 증가했다.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기업금융펀드 및 사모펀드(PEF) 등 배당형 자산을 늘려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3.5%에서 올해 상반기 3.64%로 0.14% 상승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은 274.5%로 지난해 말 대비 10%포인트(p) 올랐다. 금리‧주가 등 거시 지표, 실적 등 경상 요인 모두 증가하면서 킥스 비율을 올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63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4.1% 증가한 6조8574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811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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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 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를 소각했고 지난해 15.9% 수준이었던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로 축소,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2025년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을 이행했고,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투자 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력 또한 강화하였다"며 "하반기에도 기본에 충실한 차별화된 균형 성장을 실현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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