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취임 이후 네 번째로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주와의 이해를 일치시키는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13일 전날 공시를 통해 정신아 대표가 전일 자사주 162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입 금액은 약 1억443만원이며, 이번 거래로 정 대표의 보유 주식은 9125주가 됐다.
그는 지난해 5월 주주서한에서 “매년 두 차례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하겠다”며 재임 중에는 매도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당시 서한에서 “기초체력을 회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겠다”며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명한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주주 중심 경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입은 해당 약속의 일환이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행보는 정 대표에 그치지 않는다. 카카오는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주식 395주를 주당 6만3900원에 매입했으며, 385주를 추가로 주당 6만4900원에 살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총 취득 금액은 5022만7000원이며, 신 CFO의 보유 주식은 3360주로 늘어난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대표는 재임 기간 중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경영진의 주식 매수 환경을 조성해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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