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보령시와 함께 진행한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 이 지난 8일 일정을 마지막으로 특별 운행을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은 지난 7월 26일, 8월 1·8일 총 3회에 걸쳐 국내·외 관광객 약 10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대천 왕복 열차 △보령 현지 셔틀버스 탑승권 △개화예술공원과 머드축제장 입장권 △온누리 상품권 1만원을 포함했다.
이번 기획상품 운영에 있어 다양한 협업이 빛을 발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특별 전세열차 운영과 전담 가이드 ‘레일 드리머’ 지원으로 참가자 이동 편의를 도왔다.
보령축제관광재단은 머드축제장 할인율 적용, 머드 트레인 참가자 식별을 위해 서울관광재단이 별도로 제작한 팔찌로 머드 축제장에도 입장 가능케 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폭염 대비 생수 제공과 몽골텐트 무상 임대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보령중앙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 관광객 유치와 편의 향상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23개 식당 안내도와 QR코드를 배포했다. 또한 외국인 참가자를 위해 다국어 안내요원을 운영했다. 무더위에 지친 가족 관광객을 위해 ‘쿨링 라운지’를 마련해 시원한 생수와 보령 특상품 머드빵 시식,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커피박 체험을 제공했다.
시장 상인 김수환 대표는 “오랜만에 식당이 손님들로 꽉 들어차서 힘든 줄 모르고 음식을 내어 드렸고 평소 대비 식당 매출이 60% 이상 상승했다”고 “무더운 날씨에도 시장 안이 손님들로 북적이니 전통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며 방긋 웃었다.
또한 재단측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방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끌어 내기 위한 ‘서울-지방 상생 프로젝트’ 제1호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 관광약자, 외국인 유학생 등 관광 취약계층을 대상 팸투어도 함께 마련했다.
미얀마 출신으로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에 재학 중인 태아카씨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보령머드축제를 실제로 경험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개화예술공원 식물원에 익숙한 동남아 식물들이 많아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고, 혼자 신청했지만 같은 학교와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은 향후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머드트레인 열차 운영은 지방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수도권과 지역 간 상생협력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첫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방 연계 사업을 통해 지방 관광 활성화와 나아가 ‘3·3·7·7(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1인당 지출액 300만원·체류기간 7일·재방문율 70% 달성 목표)’이라는 서울관광 미래비젼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