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코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한 두 선수가 이제는 한 팀으로 승리를 바라본다. GS칼텍스와 FA(자유계약) 재계약을 체결한 유서연, 그리고 흥국생명에 이어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며 두 번째 한국 무대 도전에 나선 레이나. GS칼텍스의 새로운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구성할 두 선수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와 팬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 새로운 만남의 시작 >
Q. 두 선수가 함께 인터뷰를 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서연 레이나가 다른 팀에 있을 때부터 배구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팀으로 오게 돼 기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번에 인터뷰까지 같이 해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하는데 레이나가 한국어를 잘해서 조금씩 친해지고 있어요(웃음).
레이나 훌륭한 주장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웃음). 이번 시즌에 더욱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주장이 많이 신경을 써주고 있어요.
Q. 서연 선수는 GS칼텍스와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서연 일단 FA(자유계약) 자격을 얻는 해에 주장을 달았고 팀월들도 저를 믿고 있는 게 느껴졌어요. 감독님도 팀에 남아주길 원하셨고 구단에서도 저를 필요로 하는 마음이 전해지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저도 GS칼텍스에 남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Q. 레이나 선수도 두 번째 한국 무대 도전이잖아요.
레이나 솔직히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다른 곳에서 배구를 하고 싶어서 잠시 떠나게 됐는데 한국에서 같이 플레이를 했던 선수들이나 다른 친구들이 다시 한번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한국행을 결심하게 됐어요.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았을 때는 정말 기쁘더라고요. 시설도 엄청 좋은 팀이기 때문에 선택받아서 행복했어요.
Q. 이영택 감독님에게 레이나가 1순위였다는 걸 알고 있나요?
레이나 지금은 팀에 없지만 아보 키요시 코치를 통해서 들었어요. 감독님이 기대가 크신 것 같은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Q. 서연 선수는 레이나가 합류한다고 했을 때 어땠나요?
서연 아시아 쿼터 선수들을 쭉 봤을 때도 레이나가 우리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도 원하셨고요.
Q. 상대로 맞대결을 펼쳤을 때의 기억도 날 것 같은데요?
서연 레이나는 공을 때리는 파워가 좋았어요. 일본 선수답게 점프도 좋아서 공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 확실히 강하더라고요.
레이나 저는 반대로 서연 언니 수비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공격을 하고 점수를 냈다고 생각했는데도 수비에 성공하거나 달려가서 살려내는 상황이 있었어요. 그 부분이 기억에 남아요.

Q. 서연 선수는 이제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어요.
어느새 저도 벌써 10년차더라고요. 과거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생각을 해보면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라는 마음이 먼저 드는 것 같아요. 솔직히 조금 징그럽기도 해요(웃음). 어떻게 벌써 10년이 지났는지 약간의 현타(?)도 왔어요. 중간중간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데뷔 시즌에 처음 서브를 때리러 들어갔을 때 긴장했던 순간이나 GS칼텍스에 와서 했던 우승 등이 계속 생각나요.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후배들을 통해 느끼는 것 같아요. 매년 신인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더 활발해지는데 저는 점점 조용해지더라고요(웃음).
Q. 레이나 선수도 서연 선수와 배구 구력이 비슷한데요?
돌아보면 매해 좋은 커리어를 쌓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일본에 있다가 2022년에 핀란드 리그에서 뛰었는데 그때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국은 좋은 환경에서 배구를 할 수 있지만 핀란드는 거주지나 이동 수단 등 생활적인 부분 모두 자기가 알아서 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Q. 지난 시즌 주장이란 자리는 어땠나요?
서연 너무 힘들었어요(웃음). 제가 주장을 할 거라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저는 정말 내향인이기 때문에 그런 자리가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지난해에 (안)혜진이가 부상을 당했고 언니들도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해서 그때 ‘내가 주장을 하겠다’는 직감이 딱 왔던 것 같아요. 그래도 주장을 하면서 많이 달라진 부분도 있었고요. 프로팀의 주장을 맡았다는 건 어떻게 보면 영광스러운 자리잖아요.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기도 하고요. 가족들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서 자존감을 많이 올려주더라고요. 또 지젤 실바 선수가 든든하게 중심을 너무 잘 잡아줘서 큰 힘을 얻었어요.
Q.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서연 가장 큰 건 ‘나만 생각할 수 없다’는 거였어요. 운동이나 생활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혼자가 아닌 모두를 봐야 하고 사소한 부분도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함께 상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팀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아요.
Q. GS칼텍스가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서연 선수는 단양 대회에 출전을 했고 레이나 선수는 코트 밖에서 지켜봤는데 어땠나요?
레이나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출전한 대회인데 활기차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했어요. 지난 시즌에 아쉬운 성적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웃음).
서연 대회 중간중간 고비가 꽤 있었어요, 그럼에도 선수들이 그런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려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최)유림이가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나서면서 경기를 뛰었어요. 훈련량이 많았는데 경기 중에 조금이라도 훈련 때 보여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고요.
Q. 올시즌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많은 것 같은데요?
서연 일단 파이팅 넘치는 선생님들이 오셔서 웨이트나 볼 훈련 때 더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아요. 분위기도 좋아졌고요. 트레이너분들도 달라지셨는데 훈련 강도가 더 높아졌어요(웃음). 부상도 더 관리를 잘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레이나 선수는 같은 국적인 다카하시 히로 코치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은데요?
맞아요. 일본에 있을 때는 전혀 알지 못하던 사이였어요. GS칼테스에 와서 만나게 됐는데 다카하시 코치님이 엄청 꼼꼼하게 봐주시고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있어요.
Q. 서연 선수가 추구하는 리더십이 있나요?
서연 음 뭐든 일단 저부터 하는 것 같아요. 솔선수범을 아무래도 신경 쓸 수밖에 없더라고요. 나는 하지 않는데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말을 들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같으면서도 다른 포차코와 스폰지밥, 팬들의 궁금증 해결 >
Q. 두 선수의 MBTI는 어떻게 되나요?
서연 저는 ISFP예요. 대부분 잘 맞는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F라고 하면 다 T가 아니냐고 반문을 하더라고요(웃음).
레이나 저는 INFJ요. 저는 엄청 내향적이고 F랑 T는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 것 같아요.
Q. 두 선수 중 누가 힘이 더 센가요?
레이나 서연 언니가 더 세요(웃음) 스쿼트를 할 때 언니가 가볍게 들더라고요. 근데 저는 힘들어서 다리가 떨렸어요(웃음).
서연 웨이트는 제가 더 무게를 많이 치는 것 같은데 공을 때리는 파워는 레이나가 더 좋은 것 같아요(웃음).
Q. 하루만 GS칼텍스의 다른 선수로 살아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고 싶나요?
레이나 실바 선수요! 실바 선수의 힘을 느껴보고 싶어요(웃음)
서연 저도 바로 실바 선수가 생각났어요(웃음). 배구 테크닉도 좋고 힘도 엄청나기 때문에 실바의 몸으로 한번 공격을 때려보고 싶어요.
Q. 서연 선수는 배구를 하면서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서연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그 순간순간에 뭔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팬들이 보내주시는 환호를 들을 때는 소름이 돋기도 해요. 그런 벅찬 기분이 들 때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요.
Q. 서연 선수가 느끼는 이영택 감독은 어떤 분인가요?
서연 감독님은 선수들이 직접 답을 찾길 바라시는 것 같아요. 저희 스스로 팀워크를 덜 발휘해서 뭉치고 강해지길 바라시고요. 선수들에게는 ‘잘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위로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요. 평소에는 정난을 많이 쳐요(웃음). 아무래도 주장이라서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티카타카가 잘 되고 있어요.
Q. 레이나가 알아가고 있는 이영택 감독도 궁금한데요?
레이나 아직 감독님을 파악하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긴 한데요?(웃음) 단양에서 대회가 끝나고 회식을 했는데 그때 인상 깊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재미있는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내면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아요(웃음).
Q. 레이나 선수는 GS칼텍스의 상징인 ‘민트색’이 마음에 드나요?
레이나 너무 좋아요(웃음). 제가 가지고 있는 파우치랑 칫솔도 민트색이에요. 평소에도 민트색을 좋아하는데 마침 팀의 컬러와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Q. 레이나 선수가 한국에 와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과 가보고 싶었던 곳은 어디인가요?
레이나 한국 요리를 엄청 좋아해서 한 가지를 고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음 그중에서도 면요리를 좋아해요. 가고 싶은 곳은 제주도요! 예쁘다고 들어서 가보고 싶어요.

Q. 두 선수가 생각하는 배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서연 ‘혼자서 할 수 없는 운동이다’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경기 중에 랠리를 보는 매력이 큰 것 같아요.
레이나 저도 팀워크를 발휘해야 하는 게 배구의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Q. 두 선수 모두 MBTI에서 I(내향형) 성향인데 팀 플레이에 재미를 느낀다고 하는 부분이 인상적인데요.
레이나 배구를 하는 순간 외에 혼자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상관없는 것 같아요(웃음). 배구를 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다면 문제없어요.
서연 저도 배구를 할 때는 괜찮은 것 같아요. 저의 내향인적인 성격이 코트 안에서는 또 바뀌더라고요(웃음).
Q. 서연 선수는 닮은 캐릭터가 있나요?
서연 팬들이 포차코 캐릭터 닮았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가수 데이식스의 드럼 치시는 윤도운님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웃음). 저도 보니까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아요.
레이나 (윤도운을 검색을 해보더니) 서연 언니랑 조금 닮은 것 같아요. 남매 느낌이 나는데요(웃음). 저는 스펀지밥 캐릭터 닮았다는 이야기를 조금 들었어요(웃음).
Q. 두 선수 모두 최근에 빠진 취미가 있나요?
서연 취미는 늘 야구 보는 거요(웃음). OTT로 에니메이션도 즐겨 봐요. 적년부터 (한)수진이가 드라마 ‘정년이’를 계속해서 보라고 해서 최근에 보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더라고요.
레이나 취미라면 독서요! 일본에서도 책을 많이 가져왔어요. 소설 같은 건 아니고 철학책이라서 추천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웃음).
Q. 레이나 선수가 봤을 때 팀에서 가장 웃긴 선수는 누구인가요?
레이나 (최)유림! 제가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면 유림이가 영어로 답을 하더라고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요(웃음).
Q. 서연 선수는 야구 선수 허경민vs김지찬 중 고른다면?
서연 허경민이라고 할게요. 제일 처음 알게 된 사람이라서 골라야 할 것 같아요. 물론 가장 좋아하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예요. 둘 다 친한데 (김)지찬이를 고르면 (허)경민 오빠가 삐질 것 같아요(웃음).
Q. 레이나 선수도 배구 말고 좋아하는 스포츠 있는지 궁금해요.
레이나 농구를 좋아해요, 하는 건 아니고 보는 것만요(웃음). 남동생이 선수는 아닌데 취미로 농구를 하고 있어서 저도 보게 되더라고요.
Q. 두 선수 모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서연 예전에는 정말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졌거든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해소가 되는데 물론 지금도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아요. 최근에는 엄마랑 통화를 자주 해요. 원래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전화도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모든 이야기를 엄마한테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밝힐 수 있을 정도로만 대화를 하면 풀리긴 하는 것 같아요.
레이나 저도 서연 언니랑 정말 똑같아요(웃음). 잠을 잘 자야 하고 혼자 보낼 수 있는 시간도 가지면서 엄마랑 통화를 하거든요. 그거면 충분해요(웃음).
Q. 레이나 선수는 한국에서 함께 뛰었던 김연경 선수의 은퇴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땠는지 궁금해요.
레이나 사실 제가 뛸 때부터 연경 선수의 은퇴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선수를 하더라고요(웃음). 서운한 부분도 있지만 연경 선수의 다음 단계가 있기 떄문에 그 부분을 또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달라질 GS칼텍스를 위해 >
Q. 지난 시즌 GS칼텍스와 전반기와 후반기가 많이 달랐는데 반등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서연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에 재정비를 했던 부분이 큰 것 같아요. 구단에서도 선수들 멘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도 많이 해주셨고요. 그러면서 선수들의 마음 가짐도 조금은 달라진 게 아닌가 싶어요.
Q. 레이나 선수는 한국 복귀가 결정됐을 때 어떤 부분에 대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나요.
레이나 제 포지션이 서브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자리이기에 리시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당연하게도 공격적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한 것 같아요.
Q. 그동안 GS칼텍스가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도 받는데 그만큼 책임감도 더 커질 것 같아요.
레이나 팬들한테 DM을 많이 받았어요.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으시고 응원도 그만큼 해주셔서 기쁜 마음이 들더라고요.
Q.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이기에 두 선수의 경쟁도 피할 수 없잖아요.
레이나 언니랑 싸우고 싶지는 않은데요?(웃음). 제가 기댈 수 있는 선수이기에 더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물론 열심히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할 것이고 그만큼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웃음).
서연 다른 팀에서도 레이나를 눈여겨봤고 저희 팀에서도 1순위로 평가를 받은 만큼 레이나의 플레이를 많이 배우고 싶어요. 당연히 경쟁 구도 있겠지만 서로 보면서 배우는 점이 분명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서로 발전을 해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으면 해요.
Q. 올시즌 목표를 다섯 글자로 표현해 본다면요?
서연 ‘달라질 우리!’ 팀적으로는 저번 시즌보다는 몇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저희도 그렇지만 팬분들도 분명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크실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봄배구에 못 나간 지도 시간이 좀 된 것 같아서 이번 시즌에는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보고 싶거든요. 또한 매년 하는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더 노력할 테니 높은 순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레이나 ‘미소와 건강!’ 웃으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어요. 사실 이전에 한국에 있을 때 많이 울었어요(웃음). 그래서 울보 레이나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다시 돌아온 만큼 항상 웃는 얼굴로 파이팅을 하고 싶어요.
Q. 서연 선수도 눈물이 많은 편인가요?
서연 아니요 저는 정말 잘 안 우는데 지난 시즌에 연패 끊어냈을 때 우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제대로 잡혔더라고요, 그때는 뭔가 서러운 감정이 나온 것 같아요. 팀이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시즌 초반부터 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개인적으로 부상을 당했던 거 등등 온갖 설움이 느껴지더라고요(웃음). 평소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연습 때 더 집중하자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Q. 서로를 향한 응원도 남겨주세요.
서연 절대 안 다쳤으면 좋겠어요
레이나 서연 언니 사랑해. 언니도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웃음).
글. 최병진 기자
사진. 한혁승 기자
(이 기사는 배구 전문 매거진 <더발리볼>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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