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0승 우완 이 순간 기다렸나…2위팀 152km KKKK 압도, 10승 감격 누리다 "LG 팬들 덕분에 행복해"

마이데일리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1회초 1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응원해주시는 LG 팬들 덕분에 행복하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KBO리그 데뷔 시즌에 10승을 달성했다.

치리노스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1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10승(4패)과 함께 6월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이후 약 두 달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도 종전 3.57에서 3.44로 낮췄다.

1회 손아섭과 문현빈에게 안타를 내준 걸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었다. 또한 타선 역시 1회 3점-2회 2점을 가져와주며 치리노스를 도왔다. 2회, 3회, 4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5회 첫 실점이 나왔다.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한 치리코스는 황영묵을 땅볼,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이도윤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6회에도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문현빈 삼진, 노시환 3루 파울 플라이, 채은성 3루 땅볼로 돌렸다. 7회에도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안치홍 삼진, 이재원 땅볼, 이도윤 땅볼로 처리했다. LG 팬들은 치리노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후 치리노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10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하나님과 팬들께 감사하다.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화와 주말 시리즈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8일과 9일 승리를 가져오면서 LG는 한화와 게임차를 3경기로 벌렸다. 9일 승리에는 치리노스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염경엽 LG 감독도 "치리노스가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KBO리그 첫 10승을 축하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치리노스는 "한화가 우승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어서 더 잘 준비하려고 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했다. 어느 한 구종에 연연하지 않고, 타자들과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했다. 또 최대한 집중해서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1회초 실점 위기를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이어 "이전투구와 비교해서 특별한 차이점은 없지만, 대신 집중력을 더 높이도록 신경 쓰고 있다. 어느 구종을 추가한다기보다는 지금 가진 구종으로 타자와 집중력 있게 승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치리노스는 "중요한 시기에 팀원들 모두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팬들께서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면 팀이 원하는 성적 낼 수 있도록 계속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 7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1회초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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