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리바이 콜윌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다.
첼시 FC는 지난 8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바이 콜윌의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콜윌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이후 휴식을 취한 뒤 첼시로 복귀했다. 이후 훈련 세션을 소화했으나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을 진행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선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콜윌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를 포함해 총 43경기에 출전한 첼시 수비의 핵심 자원이다.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시즌은 콜윌 없이 치러야 한다. 첼시로서는 심각한 전력 손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웨슬리 포파나가 부상에서 복귀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파나는 지난 세 시즌 동안 34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불과 14경기에 출전했다. 현재는 재활을 마치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포파나와 콜윌은 함께 출전할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포파나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두 선수의 조합은 자주 볼 수 없었다. 이번에도 콜윌이 부상당하며 당분간 포파나와 콜윌이 함께 출전하는 모습은 보지 못할 전망이다.
콜윌의 부상으로 인해 첼시는 센터백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첼시는 악셀 디사시, 조렐 하토, 헤나투 베이가, 토신 아다라비오요 등 많은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중 절반가량은 방출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부상 빈도가 잦은 포파나에게 한 시즌을 맡기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다. 포파나는 프로 데뷔 이후 풀 시즌을 소화한 경험이 단 한 시즌뿐이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AC 밀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콜윌의 대체자 영입 가능성에 대해 "그건 상황을 봐야 알 수 있다. 콜윌이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콜윌의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은 하토가 왼쪽 센터백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토는 레프트백 포지션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지만, 콜윌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센터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콜윌에 비해 공중볼 경합 능력과 대인 수비 능력은 부족하지만, 빌드업에선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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