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가 왔다!' 톨허스트, 데뷔전서 단 77구로 7이닝 삭제→타선은 15안타 11득점→LG, KT에 압승…오원석 패패패 수렁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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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새로운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빈공에 시달린 KT는 주중 첫 경기부터 패했다.

LG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66승 2무 42패를 기록, 1위를 단단하게 지켰다. 3연승에 실패한 KT는 54승 4무 53패를 적어냈다. 대구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승리하면 KT는 6위로 내려앉는다.

▲선발 라인업

LG :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KT : 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허경민(3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황재균(1루수)-장진혁(좌익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오원석.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1회말 투구를 마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오원석은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 2사 2루, 4회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톨허스트는 압도적이었다. 역시 1-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2회는 삼진 3개로 모든 타자를 돌려세웠다. 3회는 황재균 뜬공-장진혁 안타-권동진 병살타로 3구 만에 이닝을 끝냈다. 4회도 단 9구 만에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LG가 먼저 물꼬를 텄다. 5회 1사에서 구본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해민 타석에서 2루, 3루를 연거푸 훔쳤다. 박해민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신민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았다.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 때 신민재는 득점을 올렸다. 오스틴이 2루타를 보태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원석은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신민재가 5회초 1사 1루서 1타점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LG의 흐름이 계속됐다. KT는 6회부터 주권을 투입했다. 7회에도 주권이 마운드를 지켰고, 선두타자 구본혁이 안타를 쳤다. 박해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신민재가 1루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1루수 황재균이 포구에 실패했다. 송구 과정에서 주권의 왼쪽 무릎까지 맞혔다. 구본혁의 진루로 1사 1, 3루가 됐고, 전용주가 등판했다. 문성주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구본혁이 득점을 더했다. 주권은 선수 보호 차원 교체다. 아이싱 처치를 받았고,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

끝까지 톨허스트는 무시무시했다. 스티븐슨을 헛스윙 삼진,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안현민에게 중앙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를 맞았다. 2사 3루 위기에서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오지환이 8회초 1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LG가 쐐기를 박았다. 8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안타를 쳤고, 대주자 최승민과 교체됐다. 김현수 타석에서 최승민이 전용주의 견제에 완전히 걸렸다. 하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최승민은 도루 실패를 기록하며 2루에 안착했다.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KT는 최동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동원이 때린 타구가 좌측 펜스 상단에 껴 인정 2루타가 됐다. 구본혁은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 1사 만루가 됐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LG가 다시 1점 달아났다. 신민재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8회에만 3점을 더한 LG는 7-0으로 간극을 넓혔다.

KT도 반격을 시작했다. 8회말 LG는 이지강을 투입했다. 주자 없는 2사에서 황재균이 안타, 장진혁이 볼넷을 얻어냈다. 대타 오윤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그런데 수비 과정에서 박해민이 부상을 당했다. 박해민은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LG 관계자는 "좌측 발목 통증으로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LG는 9회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9회말 백승현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LG가 11-2 대승을 거뒀다.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중견수 박해민이 8회말 2사 1.2루서 KT 오윤석의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부상당해 절뚝이며 교체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톨허스트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LG 타선은 장단 15안타로 11점을 냈다. 신민재가 6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구본혁이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문보경, 박동원, 박해민도 각각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오원석은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10승)를 기록했다. 지난 7월 18일 한화전에 이어 개인 3연패다. 아직 후반기 승리가 없다. KT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안현민 홀로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쳤다.

2025년 8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5회초 3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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