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지안루카 시메오네가 선수 생활을 마치고 에이전트로 전직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로 뛰던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SS 라치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시메오네 감독에겐 세 명의 아들이 있는데, 이들 모두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한 바 있던 CA 리버플레이트 유소년 팀 출신이다. '축구 DNA'를 물려받은 것이다.

장남인 지오바니 시메오네는 주로 이탈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1-22시즌 엘라스 베로나 FC에서 35경기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현재는 나폴리에서 백업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2025-26시즌을 앞두고 토리노 FC로 임대됐다.
삼남인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삼 형제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뛰었으며, 임대를 거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50경기에 출전해 5골 9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22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차남 지안루카 시메오네는 형, 동생과는 달리 큰 무대에서 활약하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 리그와 스페인 하부 리그를 전전했으며, 최근까지 스페인 4부 리그에 해당하는 세군다 페데라시온 소속 CF 라요 마하다온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33경기에서 7골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스페인 매체 'MJD 매거진'에 따르면, 지안루카 시메오네는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 에이전트로 전향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들인 나우엘 몰리나와 같은 선수를 관리하는 에이전시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 형제가 모두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표적인 예로는 포그바 형제가 있다. 마티아스, 플로랑탱, 폴 포그바 삼 형제 모두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아자르 형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은 삼 형제가 아닌 사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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