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한다.
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은 5000만 유로(약 810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데뷔 시즌 초반에는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출전하며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에릭 다이어(현 AS 모나코)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입지가 흔들렸다.
지난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지켰으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막판에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실책이 잦아졌고,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급속히 확산됐다.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였으며, 토트넘 홋스퍼 역시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실제 협상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심을 보인 구단은 이외에도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리에A의 나폴리와 인터 밀란, 유벤투스, 라리가의 바르셀로나 등이 김민재를 영입 후보에 포함시켰다. 과거 김민재가 활약했던 페네르바체의 라이벌 갈라타사라이 역시 이미 뮌헨에 공식 오퍼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9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은 모두 완료됐다.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며 “제안이 들어올 경우 검토 후 다른 결정을 내릴 수는 있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 역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김민재는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 2일 독일 뮌헨 알리아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고, 8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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