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12년 지기 절친이자 매니저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59회에서는 구독자 1,230만 명을 보유한 쯔양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쯔양은 "몸무게가 44~ 46kg를 왔다 갔다 한다. 모르겠다. 요즘 계속 살이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도 가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8kg짜리 킹크랩이 있었는데 이거는 먹어야 했다. 랍스터, 크레이 피시 등 16kg 가량 먹었더니 300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쯔양은 "그 날이 최대는 아니다. 그냥 24시간 동안 얼마나 먹을까 챌린지를 했는데 나온 수치"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이후 쯔양의 매니저 오수빈이 소개됐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12년 지기 친구였고 "당시 담임 선생님이 '몸이 안 좋은 친구를 케어해 달라'고 부탁해 처음 알게 됐다. 알고 보니 건강 문제보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아침마다 모닝콜을 해주며 친해졌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오수빈은 원래 보청기 회사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쯔양의 제안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퇴사를 고민하던 때 쯔양이 전화를 걸어 '연봉 얼마 받냐'고 묻더니 ;그보다 더 줄 테니 같이 일하자'고 했다"며 합류 배경을 밝혔다.
쯔양은 "촬영할 때 낯가림이 심해 다른 사람 앞에서는 잘 못 먹는다. 해외 촬영도 많아지고 일손이 부족해 편하게 함께할 수 있는 친구를 스카우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수빈은 지난해 쯔양이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곁을 지켰다. 그는 "작년에 한 3개월 동안 같이 살았다. 집에서 거의 안 나갔다. 거실을 걷다 앉아서 울 때도 있었고 정말 힘든 시기였다. 의지도 많이 했다"며 전 남자친구 사건 이후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쯔양은 "혼자 살다 보니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정말 큰 힘이 됐다. 그때 혼자였다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매니저 역시 울컥한 표정을 지었다.
방송 말미 오수빈은 "나를 채용해줘서 고마워. 일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모난 성격을 잘 받아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쯔양은 "네 말대로 나는 너랑 평생 갈 것 같다. 내가 싸우게 되더라도 먼저 다가갈게. 항상 고마워"라고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답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해 7월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언·폭행·협박을 당하고 총 40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형사 고소 중 사망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