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럽 팀 유일! 보타포구, 2025 발롱도르 올해의 팀 후보 선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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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발롱도르 올해의 팀 후보에 선정된 보타포구. /레퀴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보타포구 FR이 2025 발롱도르 올해의 팀 후보에 선정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7일(한국 시각), 발롱도르 30인 후보 명단과 함께 2025 올해의 팀 후보 명단 발표했다. 올해의 팀 후보 명단에는 FC 바르셀로나, 첼시 FC, 리버풀 FC, 파리 생제르맹 FC, 보타포구 FR이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1부 리그인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에 소속되어 있는 보타포구는 후보로 선정된 팀 중 유일한 비유럽 팀이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각 자국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은 자국 리그 우승, 첼시는 FIFA 클럽 월드컵과 UEFA 컨퍼런스 리그 우승,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2024시즌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한 보타포구. /게티이미지코리아

보타포구가 한 해 동안 보여준 성과도 만만치 않다. 보타포구는 지난 1995년 이후 29년 만에 구단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창단 119년 만에 처음으로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르타도레스는 남미 축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유럽의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위상을 지니고 있다.

리그 우승과 리베르타도레스를 동시에 우승하는 '더블'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9년 CR 플라멩구 이후 5년 만의 기록이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96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단 세 팀만이 기록한 대단한 업적이다.

PSG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보타포구.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럽 월드컵에서도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보타포구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세계 최고의 팀 PSG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비록 16강에서 SE 파우메이라스에 1-0으로 패하여 탈락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현재 보타포구는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 아래에서 새로운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는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이후 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다. 21세기 들어 리그 중하위권을 전전하며 부진했던 보타포구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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