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박승수(18)가 친선경기 첫 선발 출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홈 팬들 앞에서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측면 돌파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국내에서 치른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이어 또다시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 기회를 여는 듯했으나 오심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박승수는 9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 에스파뇰과 친선경기에 나섰다. 뉴캐슬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3-4-3 전형으로 기본을 짠 뉴캐슬의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됐다.
왼쪽 측면을 지배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기회를 열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마크하지 못했으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번의 패스 중 19번을 동료에게 연결하며 성공률 95%를 마크했다. 드리블 돌파도 4번 시도해 3번 성공했다.
1-1로 맞선 전반전 막판에는 페널티킥을 얻을 뻔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후 상대 수비수와 접촉하며 넘어졌다. 수비수의 발이 박승수의 다리 쪽에 닿았으나 심판의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오심에 땅을 쳤다. 페널티킥이 선언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후반 1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로 상대와 적극적으로 1 대 1 대결을 벌였다. 순간 가속과 접기 기술 등으로 에스파뇰 측면을 자주 붕괴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동료들과 공격 연계도 잘 펼쳤다. 교체 아웃되어 나가면서 뉴캐슬 팬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신예로서 홈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경기에서는 뉴캐슬이 에스파뇰과 2-2로 비겼다. 뉴캐슬은 전반 17분 페널티킥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4분 후 맷 타깃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2분 역전에 성공했다. 제이콥 머피의 역전골로 2-1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44분 키케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2-2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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