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맨유 탈출 효과? 스콧 맥토미니, 발롱도르 30인 후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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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린스콧 맥토미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스콧 맥토미니가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포함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7일(한국 시각), 2025 발롱도르 30인 후보를 발표했다. 스콧 맥토미니는 커리어 처음으로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선정됐다.

맨유 시절의 스콧 맥토미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맥토미니는 맨유 커리어 대부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러나 맨유를 떠나기 직전 시즌에는 자신의 본래 역할을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공격력 강화를 위한 조커로 기용됐다. 43경기에 출전에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으나, 미드필더로서의 기량은 수준 이하였다.

결국 2024-25시즌을 앞두고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의 배경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를 공격적으로 활용하길 원했고, 나폴리 측에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맥토미니는 이적시장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3050만 유로(한화 약 491억 원)의 이적료로 나폴리에 합류했다.

2002년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한 맥토미니는 맨유에서만 22년을 뛰었다. 생애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적 직후 나폴리의 핵심으로 거듭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구단 통산 4번째 스쿠데토를 차지한 뒤 기뻐하는 스콧 맥토미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의 선두 경쟁이 한창이던 4월부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무패 행진으로 이끌었다. 맥토미니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통산 4번째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2024-25시즌 세리에 A MVP를 수상했다. 맨유 시절과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세계 4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 A의 MVP를 수상한 만큼,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맥토미니는 현재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때 유벤투스 FC 부임이 가까워 보였던 콘테 감독이 잔류하며 맥토미니의 입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시즌과 달리 2025-26시즌은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한다. 28세에 처음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된 '대기만성형 선수' 맥토미니가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전역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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