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LG가 타선의 화력 덕분에 3연승을 달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2차전에서 8-1 완승을 챙겼다. LG는 3연승과 함께 시즌 65승(41패 2무)을 기록, 2위 한화(60승 42패 3무)와 게임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오후 4시 17분에 23750석 전 좌석이 다 팔렸다. LG의 홈 31번째 매진.
LG는 신민재(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LG가 1회말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신민재가 엄상백을 상대로 9개의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는 등 14구까지 간 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문성주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오스틴이 비거리 139m 대형 선제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엄상백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LG는 문보경의 볼넷에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LG는 2회에도 3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에 이어 문성주가 주자 2명을 모두 부르는 시원한 2루타를 쳤다. LG는 엄상백을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조동욱을 올렸다. LG는 계속 해서 점수를 쌓아갔다. 오스틴의 땅볼 이후 문보경의 1타점 추가 적시타가 터졌다.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LG는 3회에도 1사 이후에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 문성주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조동욱을 내리고 김종수를 올렸다. 오스틴이 김종수를 상대로 희생타를 만들어냈다.
4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화는 5회 추격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황영묵의 투수 땅볼 때 이진영이 2루까지 갔고, 이재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이도윤이 추격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LG는 5회에도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갔다. 그리고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 때 또 한 번 빠른 발을 살려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다. 치리노스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5회 나온 점수가 유일했다. LG는 아니었다. 7회말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문성주의 뜬공으로 1사 2, 3루. 한화는 정우주를 올렸다. 다행히 정우주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지강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박명근이 올라왔다. 1사 이후에 이진영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LG 타선이 대폭발했다. 신민재 3안타 3득점 2볼넷, 문성주 2안타 3타점 1득점, 오스틴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김현수 2안타, 박해민 3안타 2득점 등 팀 15안타를 폭발했다.

선발로 나선 치리노스는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4패)에 성공했다. 최고 구속 152km 속구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이어 이지강(1이닝)-박명근(1이닝)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았다.
31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한화 선발 엄상백은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한화는 엄상백이 일찍 내려간 바람에 불펜데이로 이날 경기를 치러야 했다. 조동욱 1⅓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김종수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정우주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역시 잠잠했다. 문현빈과 이진영이 각 2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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