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美작가조합서 제명…"파업 중 각본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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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WGA)에서 제명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8일(현지시간) WGA가 최근 박 감독과 돈 맥켈러를 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3년 WGA 파업 기간 동안 HBO 시리즈 '동조자'(Sympathizer)를 공동 집필하며 파업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WGA는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 1만1500명이 소속된 조합이다. 당시 파업 규정을 위반한 작가 7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이 중 4명은 제명 처분에 항소했으나, 박 감독과 돈 맥켈러는 항소하지 않았다.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 시리즈다.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운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그린다.

한편 박 감독은 오는 9월 배우 이병헌, 손예진 주연의 '어쩔수가없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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