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배우 그만두고 싶었다" 고백…母 울컥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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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신영/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장신영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장신영과 친정 엄마가 민물새우의 한 종류인 ‘새뱅이’로 가족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이 과정에서 모녀는 자연스럽게 추억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장신영의 미모는 물론 그녀가 연기자가 된 사연, 이정현과 장신영의 깜짝 인연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신영은 거실 가득 펼쳐진 홍고추, 홍고추들을 실로 꿰고 있는 친정 엄마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장신영은 “나랑 안 맞아”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친정 엄마는 실에 꿴 홍고추들을 말리기 위해 베란다에 하나씩 널었다. 장신영은 투덜대는 것 같으면서도 친정 엄마를 도와 고추를 널고, 고추 앞에서 친정 엄마 사진도 찍어 드려 웃음을 자아냈다.

'편스토랑' 장신영/KBS

이어 장신영과 친정 엄마는 새뱅이탕, 새뱅이장, 새뱅이튀김, 새뱅이미나리전 등 새뱅이 한 상을 만들었다. 새뱅이는 장신영이 어린 시절부터 장신영 가족이 자주 먹은 식재료라고. 장신영의 친정 엄마는 “우리집이 포도 과수원을 했다”라며 “동네 사람들이 신영이 보고 나중에 크면 미스코리아 시키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장신영은 “아니야. 나 촌스러웠어”라며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잠시 후 장신영의 고교 졸업사진이 공개됐다. 지금과 전혀 다를 것 없는 미모는 물론 청순함과 풋풋함까지 가득했다. 이어 2001년 장신영이 전국 춘향 선발대회에서 입상하는 모습의 영상도 공개됐다. 이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저렇게 예쁜데 어떻게 춘향이가 안 되나”라고 감탄을 쏟아냈다.

'편스토랑' 장신영/KBS

하지만 정작 장신영은 본인이 연기자가 될 줄 몰랐다고. 장신영은 중3 때 선생님 권유로 응시한 예고 연극영화과 시험에 덜컥 합격하고, 고교시절 다른 선생님의 권유로 나간 전국 춘향 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며 CF촬영 등 방송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신영 친정 엄마는 “내성적인 아이가 연기자가 된다고 해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진짜 연기자가 되더라”라고 말했다.

장신영 역시 “내가 연기자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무섭기도 하고 ‘과연 나와 맞는 직업일까’ 싶기도 했다. ‘도망가고 싶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자꾸 하게 되더라”라며 운명처럼 계속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회상했다. 장신영 친정 엄마는 딸의 첫 출연료 3만원을 떠올리며 “네가 우리집 위해 열심히 일했지, 고생 많이 했지”라고 울컥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장신영은 고교시절 이정현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장신영이 다니던 학교에 이정현이 촬영을 위해 왔다는 것. 장신영은 “전교생이 (이정현) 선배님 보려고 난리가 났었다”라며 “그 이후로 처음 뵙는 거다. 나의 우상이던 선배님이 앞에 계시다니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놀라며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마주 보며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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