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야"...'47골 합작' 영혼의 파트너도 감동 예우, 손흥민도 "GOAT"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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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손흥민/케인 SNS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의 최고의 파트너로 활약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LA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 소식을 전했다. 그들은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영입했다.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스타가 우리 구단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LAFC는 손흥민과 2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의 연장 옵션 조항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스포츠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LAFC에 합류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이곳에 많은 한국 교민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곳을 떠날 때도 레전드라고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들은 MLS 이적료 최고 기록인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를 지불하며 손흥민을 품었다. 손흥민이 계약서 사인을 위해 홈구장을 찾았을 때는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전광판에 손흥민을 비추며 “LAFC FORWARD”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2015-16시즌부터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선 8위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무관 악몽에서도 탈출했다. 모든 것을 다 이룬 손흥민은 변화를 택했고 미국 무대로 향했다.

손흥민의 이별 소식에 많은 이들이 고마움을 표현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함께 활약한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쏘니, 쏘니, 쏘니,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수년 동안 함께 경기를 했고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했다. 너는 한 사람이자 한 선수로서 그 모든 것들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에 너무 기뻤다. 다음 단계에서도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곧 만나자”라고 말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며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을 받아 24골을 터트렸고 23개의 도움도 선사했다. 손흥민도 케인의 응원에 “GOAT”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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