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앞서 경찰 검문 중 금괴 103Kg '우르르'…브라질 사상 최대 금괴 압수 사건

뉴스밸런스
  ▲사진=영국 매체 ‘더선’ 보도 동영상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브라질 경찰이 불심 검문을 하다 한 여성 인플루언서 차량에서 103㎏에 달하는 금괴를 발견하고 압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압수된 금의 가치는 1502원으로, 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 금괴 압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고속도로경찰(PRF)은 지난 4일 여성 인플루언서 수지 알렌카의 차량에서 100개가 넘는 금괴를 압수했다. 총무게는 103kg에 달했다.

이 사건은 신호등 앞에서 벌어진 일상적인 검문에서 벌어졌다.

당시 수지는 남편 브루노 멘데스 데 예수스와 함께 여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경찰의 검문을 받았다.

차량 내부를 수색한 경찰은 처음에 소량의 금을 발견했다. 하지만 차량 내부를 면밀히 수색한 결과 차량 곳곳 숨겨진 공간에서 상당량의 금괴가 추가로 모습을 드러냈다.

PRF 경찰관 로드리고 마그노는 현지 언론에 “우리는 차량을 정지시킨 뒤 내부를 검사한 결과 일부 부품이 조작된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이로 인해 보다 철저한 수색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브라질 역사상 가장 큰 금 압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여성 인플루언서는 체포됐지만 곧 석방됐으며, 남편 역시 체포 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성애, 패션, 일상생활 등에 관한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언서 남편 측 변호사 스밀러 로드리게스 데 카르발류는 “범죄 조직이나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활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그는 다른 수많은 브라질 사람들처럼 그저 광업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 압수한 금괴의 출처를 추적하는 한편, 마피아 등 범죄조직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Copyright ⓒ 뉴스밸런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호등 앞서 경찰 검문 중 금괴 103Kg '우르르'…브라질 사상 최대 금괴 압수 사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