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머리에 암이 생겼나?"…지난 3년 공백기 동안 생활고까지 겪어

[마이데일리 = 임은서 인턴 기자] 배우 김지훈이 지난 3년간 긴 공백기를 가져 힘들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정난'에는 '김정난에게 고민 상담하러 온 연하남, 배우 김지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지훈은 배우 김정난의 집에 방문했다. 김정난은 김지훈을 위해 직접 식사를 차려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훈은 "(자신은) 주말 드라마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더라"면서 이 이유로 3년 정도 일을 쉬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계속 '찾아보겠다'고 했지만, 기다림과 좌절이 반복됐다. 그러다가 정말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에 누군가 캐스팅 된 기사를 보고 폭발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길었다. 벌어놓은 돈은 다 쓰고 언제 뭐가 어떻게 될지 희망이 없었다"며, "몸이 계속 아팠고, 머리를 살짝 건드려도 너무 아파 '머리에 암이 생겼나' 생각했다"고 말하며 지난날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에 김정난은 "그래도 허송세월 안 보내고 열심히 공부했잖아"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책도 읽었지만, 책을 읽어도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온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김정난은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면, 배우한테는 그런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주 정상적이 코스를 밟았다. 그래서 네가 연기가 늘었다고 " 따뜻한 말을 해줬다.

이 둘은 2008년 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 인연을 맺고 친해졌다.

한편 김지훈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얄미운 사랑' 촬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