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컨펌...'나도 조국을 버리겠다'→'악마의 재능' 잉글랜드 대표팀 포기! 자메이카 시민권 취득

마이데일리
메이슨 그린우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가 자메이카 국가대표팀에서 뛸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그린우드는 자메이카 시민권을 취득한 뒤 여권을 받았고, 국제 대회에 돌아오는데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우측 윙어를 주 포지션으로 하며 스트라이커까지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양발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슈팅 타이밍과 골 결정력에 강점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빠른 침투와 오프더볼 움직임 또한 수준급이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18-19시즌 프로에 데뷔한 그린우드는 2019-20시즌부터 맨유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린우드는 해당 시즌 49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2년 초,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자친구에 대한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인해 1군에서 퇴출됐고, 이후에도 복귀가 허용되지 않았다. 법적으로는 무죄 판정을 받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의 1군 복귀 불가를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뛰고 있는 메이슨 그린우드./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그린우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고, 부활에 성공했다. 공식전 36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프랑스 리그앙의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하며 재기를 노렸다.

마르세유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시즌 공식전 36경기에서 22골 5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리그앙 득점왕에 등극했다. 마르세유는 그린우드를 앞세워 리그 2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압도적인 개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0년 18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앞서 발생한 강간 및 폭행 사건 여파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그린우드는 다시 선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이슨 그린우드./메이슨 그린우드 SNS

결국 그린우드는 자메이카 대표팀으로의 전향을 택했다. 'BBC'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잉글랜드 축구 협회에서 자메이카 협회로의 이전 과정만 남았다"고 전했다.

그린우드의 조부모는 자메이카 출신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21세 이하(U-21) 나이에 A매치 3경기 이하 출전한 선수는 다른 국적 대표팀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해당 조항에 따라 그린우드는 자메이카 대표팀에서 다시 국제 무대를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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