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케레스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아스널 52경기 54골 괴물 선발 데뷔전에서도 침묵에 팬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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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스널은 7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친선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도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요케레스의 선발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공을 잡은 횟수는 단 14번에 그쳤다. 슈팅은 두 번 때렸다. 유효 슈팅은 1회. 드리블은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기회 창출은 0회를 기록했다.

요케레스에게 거는 아스널의 기대는 크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 CP에서 52경기 54골이라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을 강화하기 위해 요케레스 영입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요케레스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영국 '디 오버랩 팬 디베이트'를 통해 "아스널에 필요한 건 센터포워드였는데, 과연 제대로 된 선수를 고른 건지 의문이다"며 "영입 과정에서 말이 많았던 걸 보면, 아르테타가 과연 이 선수를 정말 원했는가? 확신이 없다. 어쨌든 지금은 데려왔지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스콜스는 요케레스가 아스널 전술에 적합한지에 관한 의문이 있었다. 그는 "스포르팅에서는 특히 유럽 무대에서 역습 상황이 많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스널은 경기를 지배하고, 공을 많이 소유하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요케레스는 똑똑하게 뒷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요케레스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포츠바이블'은 "팬들은 요케레스를 둘러싼 중대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그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62분 동안 뛰었지만, 동료들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며 전반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다"고 했다.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아스널 팬들은 "요케레스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 짜증 나는 건 그가 뒷공간으로 침투할 때마다 아예 패스를 안 준다는 거야. 마치 이 팀에선 전진 패스가 금지된 것처럼 플레이 방식이 너무 제한적이야", "35분이 지났는데 요케레스가 공을 3번도 못 만졌어. 에베레치 에제, 하파엘 레앙, 호드리구를 데려와도 소용없어. 이건 전술 문제야"라고 했다.

또 다른 팬들은 "진심 웃기네. 요케레스는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역습 때 패스는 안 들어오고, 왼쪽 오른쪽에서 크로스만 올라와. 근데 얘는 헤딩을 잘하는 타입도 아니라고", "애들이 요케레스 발 앞으로 패스는 안 주고 그냥 박스 안으로 공만 뻥뻥 올려대네", "이 선수들, 요케레스한테 찬스 하나도 못 만들어 주는 게 말이 되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선발 데뷔전을 치른 요케레스에 대해 "그에게 선발로 나서는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의욕적인 모습과 여러 긍정적인 부분들을 볼 수 있었다"며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기였고, 요케레스는 매우 의욕적이고 자신감도 넘친다. 내가 보기엔 그는 분명 준비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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