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이적시장이 재앙에 가까워 보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통산 최다 득점의 주인공인 앨런 시어러가 뉴캐슬의 이번 이적 시장 결과에 실망스러움을 나타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5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전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뉴캐슬이 너무나도 조용하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돌풍을 이끈 안토니 엘랑가를 영입,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을 임대로 데려온 것이 전부다. 한국 축구의 미래 박승수도 데려왔지만, 박승수의 경우 현재보다 미래를 본 선택이다.

뉴캐슬이 이적 시장에서 가만히 있던 것은 아니다. 많은 선수를 노렸다. 하지만, 영입을 포기하거나 다른 팀과의 영입전에서 밀렸다. 뉴캐슬은 주앙 페드루(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트래퍼드(맨체스터 시티) 등에게도 관심을 보였지만, 모두 다른 팀으로 향했다.
뉴캐슬은 또 다른 영입전에서도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세슈코(RB 라이프치히) 영입전에서 맨유에 밀렸다. 라이프치히가 뉴캐슬의 제안을 수락했지만, 세슈코가 최종 사인을 하지 않았다. 그는 맨유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이삭이 리버풀 이적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슈코를 대체자로 데려올 생각이었지만, 다른 매물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어러는 '벳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셰슈코는 뉴캐슬과 맨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팀(뉴캐슬)은 지난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번 시즌 UCL 무대에 나선다"며 "다른 한 팀(맨유)은 아무것도 못 했고, 리그 15위에 머물렀으며 형편없는 시즌을 보냈다. 물론 맨유가 여전히 거대한 클럽이라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거대한 ‘팀’은 아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셰슈코가 맨유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뉴캐슬로서는 또 한 번 실망스러운 결과다. 또 다른 타깃을 놓치게 생겼고, 내가 일주일 전에도 말했듯이, 뉴캐슬에 이번 이적시장이 재앙에 가까워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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