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증권가 예상을 깨고 2025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플랫폼 부문 전반의 고른 성장과 함께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전국민 AI 시대'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8.8%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톡비즈·커머스·모빌리티 '선방'…플랫폼 매출 전년比 10%↑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1조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세부적으로 톡비즈 부문은 7% 증가한 5421억원, 이 중 광고 매출은 3210억원으로 4% 늘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6% 늘며, 메시지 포맷 다변화 전략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톡선물하기와 톡딜 등 커머스 부문 매출도 10% 성장한 2212억원을 기록했다. '나에게 선물' 소비 트렌드가 주효했다. 해당 분기의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5000억원이다.
모빌리티·페이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 기타 부문은 4348억원으로 21% 급증했다. 주차 및 퀵서비스 확장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카카오페이는 금융·플랫폼 서비스 전반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포털비즈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원에 그쳤다.
◆콘텐츠 부문은 부진…게임↓·음악·스토리 '소폭 증가'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973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하락 영향이 컸지만, 뮤직(5175억원)과 스토리(2187억원)는 각각 1%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은 5% 늘어난 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1조84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2%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대개편 예고…"트래픽→수익 선순환 구조 만든다"
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톡 서비스 대개편'을 예고했다. 기존 플랫폼 중심 전략에서 나아가 AI 기반 신규 기능을 카카오톡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트래픽→수익’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곧 개편될 카카오톡을 통해 플랫폼 트래픽 성장과 수익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인프라부터 자체 언어모델까지 AI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전국민 AI 시대'를 핵심 사업 방향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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