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그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초반에 기세를 잡기 어려웠을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마지막 인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삼성은 마지막 인천 원정 시리즈를 위닝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단연 돋보였다.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8패)이다. 이날 승리로 3시즌 연속 10승 투수가 됐다. 2023년(11승)을 시작으로 2024년(10승)을 거쳐 올해까지 꾸준하게 활약한 덕분이다.
완벽한 이닝 먹방 쇼를 선보였다. 101구를 던지며 8이닝을 소화했다. 실점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 7회 2사 1, 2루를 제외하면 득점권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9안타로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박승규가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2회 무사 2, 3루에서 김헌곤이 선제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박승규가 내야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회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로 간극을 벌렸다.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다 한 경기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직전 등판에서는 5이닝에 그쳤지만 오늘은 8이닝을 던지면서 후라도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타선에선 박승규를 칭찬하고 싶다. 2회에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2사 2, 3루 상황에서 박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쳐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초반에 기세를 잡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선수를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과 디아즈는 중심타선답게 좋은 시점에 추가 타점을 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이제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주말 삼연전을 펼친다. 분수령이다. KT 위즈와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진입과 하위권 고착이 갈릴 전망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