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61-97로 패배했다.
한국은 현 아시아 최강국인 호주를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섰지만,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오는 8일 카타르, 11일 레바논을 차례대로 만날 예정이다. 이번 대회 각 조 1위는 8강으로 직행하며 2, 3위는 8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이정현은 20득점을 올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현중이 11득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여준석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9개의 슛을 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 시작부터 7점을 연속으로 헌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이현중의 레이업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했다. 윌 맥네이에게 실점하며 2-9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현중의 3점슛과 이승현의 2점슛이 모두 림을 통과했다. 하지만 호주에 연속 5득점을 허용하며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국은 끈질기게 추격했다. 이정현이 3점포를 터뜨린 뒤 이우석이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3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막판 잭 화이트에게 5실점 했다. 결국, 17-25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호주에 3점포를 허용하며 시작한 한국이었지만, 이우석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승현과 하윤기도 힘을 보탰다. 4점 차를 만들었는데, 잭 맥베이에게 두 차례 3점포를 허용하며 격차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막판 호주에 8점을 연속으로 내줬다. 16초를 남기고 이현중이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넣었지만, 3초를 남기고 제일린 갤러웨이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31-48. 17점 차로 밀린 상황에서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초반 한국은 이정현, 이승현, 이현중의 활약으로 힘을 냈지만, 중반 연속 10점을 내줬다. 격차가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막판 이정현의 연속 득점이 나왔지만, 47-68로 뒤진 상황에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분위기도 호주의 것이었다.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헌납했다. 31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14점을 올리는 동안 29점을 내주며 61-97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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