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2분기 영업익 97억원 16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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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하나투어가 올 2분기 비수기와 여행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7억원) 163.2%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는 티몬·위메프(티메프)와의 미정산 문제로 약 60억원의 대손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는 이 같은 일회성 손실이 없어 기저효과가 컸다.

중·고가 여행 패키지 판매가 늘면서 수익 구조도 개선됐다. 중·고가 패키지 비중은 전체의 53%를 차지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고 특히 중장거리 상품이 많이 팔렸다.

다만 매출은 전년보다 8.9% 줄어든 1199억원에 그쳤고, 순이익도 11.8% 감소한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치 불안과 항공 사고 여파로 전체 여행 수요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줬다.

2분기 패키지 여행을 떠난 고객은 45만명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나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자유여행객(FIT)이 늘면서 전체 송출객 수는 86만명으로 9% 늘었다. 이는 2분기 전체 내국인 출국자 수의 약 13.5%에 해당한다.

동남아, 일본 송출 비용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중국향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대비 40%가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발효된 비자면제로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진 덕분이다.

하나투어는 “상반기 내내 지속된 정치 불안과 항공사고 등의 영파로 여행 수요가 위축됐다”며 “항공 및 호텔 사업 규모를 축소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일회성 손실 기저효과와 중·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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