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5시즌 18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대회인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본 대회는 긴 역사만큼이나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프로 데뷔 9년 만에 감동적인 첫 승을 거둔 초대 챔피언 윤채영(28)을 비롯해 △이정은5(37) △박성현(32·모히건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 △고진영(30·솔레어) △지한솔(29·동부건설) △임진희(27·신한금융그룹)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이나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돼 뜻깊고, 올해 처음으로 KLPGA투어에 출전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렌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이나는 "올해 나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매 대회 매 순간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실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체력과 컨디션도 좋은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기 위한 경쟁도 만만치 않다. 먼저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시즌 3승을 노리며 우승 경쟁에 나선다.
방신실은 "제주도는 바람의 영향이 큰 만큼 바람을 잘 읽고 안정적인 티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주 영국에서 열린 KLPGA 대회에서도 제주도처럼 바람이 강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샷을 연습하며 준비했다. 그때의 감각을 이번 대회에서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방신실은 "현재 샷 감과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어 상반기 흐름을 이어가 차분하게 경기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고지우(23·삼천리)도 고향 제주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고지우는 "고향에서 열리는 스폰서 대회인 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고향의 좋은 기운을 받아 우승을 목표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과 체력 훈련을 병행해 컨디션이 좋고 샷 감도 많이 올라왔다"며 "예전에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적이 있어 코스가 익숙하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수분 보충과 체력 관리에도 신경 쓰며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고지우 외에도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한 △박현경(25·메디힐) △이동은(21·SBI저축은행)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김민선7(22·대방건설) △김민주(23·한화큐셀) △이가영(26·NH투자증권) △정윤지(25·NH투자증권)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박보겸(27·삼천리)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본 대회의 역대 우승자들도 트로피 탈환을 위해 나선다. 지난 2016년 우승자 박성현과 2022년 우승자 지한솔이 출전해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특히 추천 자격으로 2025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나서는 박성현은 "국내 팬들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한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많은 응원과 에너지를 받아 항상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컨디션에 대해 박성현은 "현재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고, 샷 감도 많이 끌어 올린 상태다. 남은 기간 이 흐름을 잘 유지해 대회에 임하겠다"며 "한 샷 한 샷에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도 출신의 △고지원(21·삼천리) △임진영(22·대방건설) △현세린(24·대방건설)도 고향 팬들 앞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고지원은 직전 대회인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만큼 그 아쉬움을 고향에서 날려버리겠다는 마음이다.
고지원은 "경기가 끝나고 나니 아쉬움은 있었지만 '자신 있게 치자'는 목표는 지켰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우고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이다"며 "제주도 골프장은 바람이 많이 불고, 한라산으로 인한 착시가 있어서 정신을 잘 붙잡고 쳐야 한다. 공식 연습일에 최대한 많이 굴려보며 코스 감각을 익혀 고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