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언젠가 결과 보여줄 것"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주 1군의 부름을 받은 김도영은 그동안 야속한 비로 인해 복귀전을 갖지 못하던 중 5일 사직 롯데전에 3루수, 3번 타자로 선발 라이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너무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탓일까. 김도영은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를 비롯해 윤성빈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수비에서도 실책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날(5일) 결승타를 친 김태군은 농담으로 김도영을 향해 "별의 별짓을 다해라"고 했었다. 이런 김도영의 모습 이범호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꽃감독은 6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언젠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내며 "자리를 잡아가는 몇 경기만 관리를 해준다면, (김)도영이가 3루를 지켜주면서, 타석에 서 있는게 우리에겐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도영이를 올렸을 때 토요일(2일) 대타로 들어가고, 일요일(3일) 문동주의 공을 치고, 화요일(5일) 감보아의 공을 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볼을 치는게 아닌가. 그러고 나면 다른 선수를 만나더라도 스피드나, 감각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콜업을 한 것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더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윙을 하는 것이나, 타석에서의 자세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에게 어려운 코스의 공이 많이 왔다. 커버하는 것과 공을 보는 것에 있어서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확실히 젊은 선수라서, 훨씬 빨리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도 KIA는 김도영을 3번에 배치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4연승과 함께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전날(5일) KIA는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9회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었다. 이유는 팔꿈치 뭉침 증세 때문이었는데, 이날까지도 휴식을 취한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괜찮다고 하고, 캐치볼도 했는데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혹시 모르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쉬라고 했다.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갑작스럽게 팔꿈치 뒤쪽에 뭉침 증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KIA는 이날도 세이브 상황이 마련된다면 전상현이 출격할 예정. 전상현은 전날 정해영을 대신해서 등판해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령탑은 "오늘도 (전)상현이가 나간다. 어제 던졌던 선수들이 7~9회에 나갈 것"이라며 "올러가 7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 중간에는 (김)건국이나 (최)지민이 등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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