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꿈의 이적 실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금쪽이 바르사서 경기 못 뛰나…"등록 위해선 선수단 정리 필요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르셀로나가 선수 등록 문제에 직면했다.

영국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마커스 래시퍼드를 스쿼드에 등록하기 위해 선수단 정리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전해졌다"며 래시퍼드는 지난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합류했지만, 등록을 위해 익숙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 중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과 갈등을 빚은 뒤 맨유에서 기회를 잃었다. 겨울 이적 시장 때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됐다. 반년 동안 시간을 보낸 뒤 맨유로 복귀했지만, 아모림 감독은 래시퍼드를 기용할 계획이 없었고 래시퍼드 역시 이적을 원했다.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행을 강력하게 원했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1시즌 임대 계약을 맺으며 자기가 꿈에 그리던 이적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겪고 있다. 래시퍼드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러'는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다니 올모를 영입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며 "이는 라리가의 연봉 총액 제한 규정과 관련된 것으로, 구단은 새로운 선수를 등록하려면 이상적으로는 기존의 고액 연봉자들을 방출해 총액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올모의 경우 2024-25시즌 개막 전 등록됐지만, 1월 다시 문제가 발생했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 재등록했다. 래시퍼드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 외에도 여러 선수가 등록 문제를 겪고 있다.

'미러'는 "바르셀로나는 래시퍼드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영입했으며, 새로운 골키퍼 후안 가르시아와 함께 등록이 필요한 상태다"며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도 다시 등록해야 한다고 한다"고 했다.

제르라 마르틴, 마르크 베르날도 1군 등록이 필요하다. 루니 바르그지도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하지만 앞선 선수가 모두 등록된 뒤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오전 2시 30분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2025-26시즌 대장정에 나선다. 첫 경기를 앞두고 래시퍼드 등록을 완료할 자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미러'는 "이번 여름 이미 다수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파블로 토레는 마요르카로 이적해 개막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으며, 클레망 랑글레와 파우 빅토르도 완전히 이적했다. 안수 파티는 모나코로 임대되었으며, 모나코는 그의 주급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향후 거취도 바르사의 선수 등록 계획에 있어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독일 골키퍼는 지난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바르셀로나는 그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가르시아를 등록하려 했지만, 이는 추가 연봉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 등록하는 방식이다"고 덧붙였다.

이 조항은 부상 회복에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 선수만 예외적으로 적용되는데, 테어 슈테겐은 자기가 그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에 분노한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 징계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이 조항을 활용해 올모를 등록한 바 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올모를 등록했다. 하지만 1월 크리스텐센이 복귀하며 올모 등록 절차를 다시 밟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