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한 기관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 분야 여성 리더십 강화에 힘을 보탰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23일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학생들이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를 공식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류 행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주관하고 이화여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기관탐방 프로그램 '제4회 이화 바이오 브릿지'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WISET 취업탐색 멘토링과 이화 바이오 브릿지 멘토링에서 멘토로 활동 중인 김현정 박사를 비롯해 이화여대 교수진 및 생명과학과 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미그룹 본사 20층에 위치한 임성기 기념관에 전시된 한미약품 대표 제품들을 살펴보며, 임성기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과 도전 정신,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중심 전략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학생들은 1973년 첫 제품인 '티에스산' 출시로 시작해 퍼스트 제네릭을 넘어 개량·복합신약, 나아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한 혁신신약까지 이어온 한국형 R&D 혁신 여정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진 C&D 전략팀과의 멘토십 세션에는 한미그룹의 기술 도입부터 검토, 사업화 과정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리어 고민, 전공별 직무 연계, 글로벌 제약환경 변화 등에 대해 실질적인 진로 조언을 전달했다.
WISET 관계자는 "한미그룹의 실제 업무 환경을 들여다보고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사업화,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 전공자가 진출할 수 있는 폭넓은 진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R&D 중심 제약기업으로서 여성 과학인들이 제약 산업 내에서 주도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향후 과학인으로서 역량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여성 인재 고용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약 30.2%이며, R&D 직군에서는 약 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여성 리더(임원) 비율도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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