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 떠났다, 과르디올라 안도의 한숨'…맨시티 천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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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의 맨시티전 득점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것에 대한 영국 현지에서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LAFC와의 계약을 위해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로스앤젤러스(LA)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가운데 LAFC 이적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결별을 직접 발표했고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영국 스탠다드는 6일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영웅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났고 과르디올라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손흥민의 맨시티전 활약을 재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2019년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의 개장 경기에서 클럽 역사상 첫 골을 넣었고 같은 해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동안 토너먼트에서만 4골을 넣었다. 그 중 3골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터진 골이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뛰어난 전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21경기를 치러 8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 만큼 과르디올라 감독을 골치 아프게 한 선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3-24시즌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단독 찬스에 좌절하는 모습을 이기도 했다. 당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하자 벤치앞에서 드러누워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지난 7-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모두 알고 있다. 케인과 함께 우리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알고 있나"라며 "'더 이상은 안된다'고 혼잣말을 했다. 오르테가가 엄청난 선방을 펼쳤다. 내 인상에서 본 일대일 상황 선방 장면 중 최고였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가운데 영국 BBC는 5일 '골은 손흥민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유일한 척도가 될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10골을 돌파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강등권 바로 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골이 손흥민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당 0.3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손흥민의 시즌 어시스트 최고 기록이었다. 또한 90분당 0.68개의 빅찬스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00분 이상 뛴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BBC는 '토트넘은 2024-25시즌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24경기 중 42%를 승리했지만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에서 승률은 7%에 그쳤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없었던 14경기 중 1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을 때 토트넘은 경기당 평균 2.1골과 승점 1.4점을 얻었다. 손흥민이 없는 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1.0골과 승점 0.4점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결국 자신을 레전드로 인정한 영웅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에는 완벽한 시점이지만 여전히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선수다. 토트넘 팬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와 영국 축구계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로부터 존경받는 리더였다. 유능한 리더는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이 돌보는 개인에게 집중한다'며 '손흥민은 자신의 방법을 강요하지 않았고 모두를 자신의 여정에 함께 데려갔고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마이데일리 DB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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