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특별재난지역 선포…정부 지원 본격화

[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주택·상가 침수, 도로 제방 유실, 농경지 침수 등 총 7689건(약 294억1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공공시설 피해는 516건(약 179억원), 사유시설은 7173건(약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6946명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섰으며,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난 20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정부는 수해 복구비의 국고 지원을 확대하고, 주민들에게는 세금 납부 유예, 전기·가스·수도·통신 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 직후부터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 조치를 실시해 왔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피해시설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항구복구와 생활 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