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세계 무대 오르는 U21 여자배구, 그 중심 잡고 있는 김세빈·김다은·이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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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U20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배구대표팀./AVC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한국 U21 여자배구대표팀이 무려 14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격한다.

정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U21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작년 U20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 2011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세계 무대에 오른다. 당시 한국은 14위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저연차 선수들과 2009년생 고교 선수까지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3-2024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2005년생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비롯해 1라운드 2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아웃사이드 히터 곽선옥, 5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은 리베로 유가람, 7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아포짓 신은지가 U21 대표팀의 주축이다.

1년 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 1라운드 3순위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GS칼텍스), 7순위 전다빈(정관장)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캡틴 김세빈과 김다은, 이주아는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돼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경험하고 왔다. U21 대표팀에서의 책임감은 더 커졌다.

2007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중앙여고), 세터 최윤영(일신여상), 미들블로커 이지윤 그리고 2008년생 아포짓 오세인과 대표팀 막내인 2009년생 박서윤(이상 중앙여고)도 함께 한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총 2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이 진행된다. 한국은 B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 미국,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크로아티아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의 첫 상대는 미국이다. 이후 중국, 크로아티아,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U21 세계선수권은 2023년 대회부터 U20에서 U21로 변경하기 시작했고, 참가팀도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늘렸다. 한국은 1977년 이 대회 초대 우승팀이다. 당시 한국은 1977년과 1981년에 2회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까지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기도 하며 국제 경쟁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 대회에 출격해 14위에 그쳤고, 그로부터 14년 뒤 다시 세계선수권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한국 성인 여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4강 이후 올해 VNL 퇴출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U21 대표팀이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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