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10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그는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와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8위에 올라섰고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까지 획득했다.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팀에 남아 새로운 역사를 쓰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이별을 직접 발표했다.

손흥민은 LAFC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영국 ‘BBC’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LAFC가 2,000만 파운드(약 368억원) 이적료로 손흥민을 영입한다. 이는 MLS의 기록적인 이적료가 될 것이며 서류와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5일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등장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가레스 베일(은퇴)이 2013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토트넘의 슈퍼스타 자리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넘어갔다. 또한 케인이 이적을 했을 때는 손흥민이 팀의 대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제는 토트넘에 슈퍼스타가 없다”고 걱정했다.
BBC는 경기력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가치를 득점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90분당 0.3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90분당 0.68개의 기회 창출을 만들어냈다. 이는 지는 시즌 1,000분 이상 뛴 선수들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AIA가 2022년에 실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200만명이 토트넘을 좋아하는 구단으로 골랐다. 이는 분명 손흥민 때문이다. 그의 마케팅 가치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며 손흥ㅁ니의 이적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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