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전수조사…807개 단지 대상 현장 점검
■ 충북도 '증평읍 상수도 단수'로 인한 주민불편 신속 대응

[프라임경제] 충청북도는 최근 노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강화를 위한 전수조사 및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도내 노후 아파트 807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병행해 각 시·군도 지역 소방서와 협력해 표본 점검을 실시,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2일 부산에서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2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도는 이를 통해 노후 공동주택의 화재 안전 실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유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해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6일 청주시 용암동 소재 '형석아파트'를 방문,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부지사는 소화설비, 전기설비 등 화재와 밀접한 주요 시설을 중점 점검했으며, 화재 발생 시 피난 경로 확보 여부도 철저히 확인했다.
특히, 부모가 외출해 어린이가 홀로 있는 가구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 화재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고, 위험 물품은 현장에서 즉시 교체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
이동욱 부지사는 "노후 아파트의 소방시설 미비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보완조치를 병행해달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적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보완과 향후 제도적 보완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충북도 '증평읍 상수도 단수'로 인한 주민불편 신속 대응
충북도는 지난 5일 오후 2시경 수자원공사에서 관리 중인 노후화된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해 증평군 증평읍 일대 약 1만7000 가구, 약 3만4000여 명이 단수로 인한 불편을 겪었다고 6일 밝혔다.
증평군에서는 단수 발생 즉시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절수를 요청하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급수차 61대를 동원해 증평배수지와 대수용가(아파트 등)에 직접 수돗물 공급, 수자원공사에서 제공된 병입수(생수) 약 8만 6천 병을 지급했다. 특히, 취약계층에는 직접 찾아가 생수를 전달했다.
또한, 군과 수자원공사는 관내 6개 마트와 즉각 협약을 맺고 주민들에게 즉시 생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충북도는 지난 5일에 문석구 환경산림국장이, 6일에는 이동옥 행정부지사가 각각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복구 및 비상급수 조치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응급 복구 중인 수자원공사에는 복구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증평읍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상수도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도, "충북 내 유사한 노후 송수관로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복선관로 설치 등을 수자원공사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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