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떠나는 토트넘의 전력 공백이 우려받고 있다.
손흥민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서 토트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하루 앞두고 토트넘과의 결별을 직접 발표했고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10년 동안 활약했던 토트넘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영국 BBC는 5일 '골은 손흥민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유일한 척도가 될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10골을 돌파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강등권 바로 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골이 손흥민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BBC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당 0.3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손흥민의 시즌 어시스트 최고 기록이었다. 또한 90분당 0.68개의 빅찬스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00분 이상 뛴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특히 '토트넘은 2024-25시즌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24경기 중 42%를 승리했지만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에서 승률은 7%에 그쳤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없었던 14경기 중 1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을 때 토트넘은 경기당 평균 2.1골과 승점 1.4점을 얻었다. 손흥민이 없는 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1.0골과 승점 0.4점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과 관련해 "훌륭한 선수가 팀을 떠나면 다른 선수들이 빛날 기회가 생긴다. 브레넌 존슨은 왼쪽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오도베르는 아스날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왼쪽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텔은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앞으로 쏘니(손흥민의 애칭)의 뒤를 이어 성장할 수 있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결별을 결정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이 점쳐지고 있다. ESPN은 5일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LAFC와 계약할 예정이며 6일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2600만달러의 이적료로 LAFC로 이적할 것으로 점쳐진다.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스브러의 공격수 라테를 영입하는데 지출한 2200만달러를 뛰어넘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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