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 커브'로 토트넘 퇴단?…”SON 여전히 톱 클래스, LAFC에서도 활약 가능” 英 언론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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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원풋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의 여전한 경기력을 기대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10년 동안 머물렀기에 어려운 선택이나 지금이 이별의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에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8위에 등극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에서 탈출했다.

고별전에는 손흥민을 향한 예우가 가득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 후 후반 8분에 교체됐다. 교체 순간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단은 손흥민과 포옹을 했고 그가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을 만들어 마지막 순간까지 축하를 보냈다. 손흥민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관중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br><br>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손흥민이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br>

토트넘과의 10년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 진출한다. 영국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2,000만 파운드(약 368억원)의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MLS의 기록적인 이적료가 될 것이며 서류와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난 시즌 개인 기록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10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시즌 전체로는 11골 12도움을 올렸으나 1년 내내 에이징 커브에 대한 의심을 받아 왔다. 최근 전성기에서 다소 내려온 선수들이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만큼 손흥민도 이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전해졌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br><br>토트넘 손흥민이 후반 교체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br>

하지만 영국 '더 보이 홋스퍼'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손흥민을 의심할 여지 없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시아 선수다. 그는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는 분명 부침이 있었으나 미국 무대에서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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