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과 요안 위사가 나란히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선수들은 이적을 위해 공식적인 이적 요청뿐 아니라 훈련 불참을 통해 과감한 의사 표명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22년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을 위해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한 바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빅토르 요케레스가 비슷한 방식으로 이적을 시도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매 이적시장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요케레스와 더불어 리버풀 FC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알렉산데르 이삭은 이적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동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고,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뉴캐슬은 이삭의 투어 불참은 경미한 허벅지 부상이 원인이라고 발표했지만, 리버풀 이적과 관계가 없지 않다.

리버풀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폴 조이스에 따르면, 뉴캐슬은 최근 이삭에 대한 리버풀의 1억 1000만 파운드(한화 약 2022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삭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의 대체자 영입 여부가 협상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이삭은 꼬리를 내렸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 소속의 뉴캐슬 전담 기자 키스 다우니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이삭은 최근 스페인에서 개인 회복 및 훈련을 위해 따로 시간을 보냈고, 오늘 아침 뉴캐슬의 1군 선수단이 뉴캐슬로 복귀한 직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삭은 에디 하우 감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삭과 마찬가지로 이적을 위해 훈련을 불참했던 요안 위사도 소속팀 브렌트포드 FC로 복귀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는 지난 4일, "위사가 브렌트포드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위사는 뉴캐슬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브렌트퍼드가 이적을 허용하지 않자 불만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위사는 뉴캐슬 이적설이 제기된 직후부터 이적 의사를 드러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브렌트포드 FC는 이미 브라이언 음뵈모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보낸 브렌트포드는 또 다른 핵심 공격수인 위사마저 잃을 경우 전력에 큰 타격을 입는다. 따라서 브렌트포드 역시 대체자 영입 없이는 위사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연쇄 이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브렌트포드가 위사의 대체자를 영입하고, 뉴캐슬이 베냐민 셰슈코와 위사를 동시에 영입할 경우 이삭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도 높아진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적 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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